새해 첫날, 탈옥 40년만에 체포

사우스캐롤라이나 교도소서 외부작업 도중 도주

델라웨어서 경범죄로 체포돼 덜미…가짜 ID 소지

지난 1979년 사우스캐롤라이나 교도소에서 외부작업 도중 탈출해 행방을 감춘 탈옥수가 40년만인 2020년 새해 첫날 체포됐다.

델라웨어 도버 경찰은 지난 1일 호세 치코 로메로(64)를 체포해 사우스캐롤라이나 교정당국에 인도했다. 로메로는 무장 강도 혐의로 18년형을 선고받고 사우스캐롤라이나 앤더슨 카운티 교도소에 수형생활을 하다 1979년 12월13일 외부 작업 도중 탈출에 성공했다.

이후 40년 동안 자취를 감췄던 로메로는 지난 12월28일 엘라웨어 도버시에서 공공장소에서 술에 취해 경찰에 체포됐지만 곧바로 석방됐다. 하지만 경찰이 그의 지문조회를 한 결과 ID상의 이름인 아르날도 피게로아가 아닌 탈옥범 로메로라는 사실이 발각돼 1일 다시 체포됐다.

로메로는 탈옥 외에 ID 위조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곧 사우스캐롤라이나 교정당국에 인도될 예정이다. 로메로는 기존 형기 가운데 남은 기간인 7년에 탈옥으로 인한 추가 형량을 더해 다시 복역하게 된다.

탈옥 당시 24세의 로메로(왼쪽)와 체포된 64세의 로메로./South Carolina Department of Corr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