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의원 후보 “자동 소총 매주 나눠준다”

공화당 조쉬 클락 “예비선거 떄까지 AR-15 추첨해 무료 제공”

조지아주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공화당 후보가 캠페인 홍보를 위해 매주 자동소총 1정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는 11월 선거에서 라파엘 워녹 의원(민주)에 도전하는 공화당 소속 후보 7명 가운데 1명인 조쉬 클락은 24일 “미국인들은 총기로 무장을 할수록 더 안전해진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 총기와 총탄의 소중함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클락 후보는 “현재 공화당 후보 경선 레이스가 열기를 더하고 있다”면서 “조지아 주민들의 후원이 절실하며 이를 위해 매주 추첨을 통해 AR-15 소총 1정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소총의 추첨 대상이 되려면 클락 후보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이메일 뉴스레터 수령을 요청하거나 클락의 SNS에 ‘좋아요’를 클릭해야 한다.

클락 후보 캠프 관계자는 “당첨된 주민에게는 거주지 인근 총기 판매상에 앤더슨사의 AR-15을 보내주며 총기를 사용하려면 신원조회를 통과해야 한다”면서 “총기 추첨은 공화당 예비선거(프라이머리)가 열리는 5월 24일까지 매주 실시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쟁 후보인 래텀 새들러는 폭스5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후보는 서명을 남발하고 있고, 다른 후보는 총기로 표를 얻으려 한다”고 비난한 뒤 “정말 재미있는 경쟁자들이 많지만 워녹에 맞설 수 있는 진정한 리더는 나 뿐’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공화당 후보 가운데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허셸 워커는 UGA(조지아대) 풋볼 스타 출신이라는 점을 활용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

조쉬 클락 후보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