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애틀 70대 한인 버섯따러 갔다 추락사

친구 2명과 함께 쉘튼 인근 산 버섯 채취 나섰다 참변

28일 실종신고…29일 오후 헬기 수색 통해 시신 발견

시애틀 인근 타코마 70대 한인이 버섯을 따라 갔다 추락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인들에 따르면 타코마에 거주하는 71세 한인 남성 A씨가 지난 28일 한인 친구 2명과 함께 워싱턴주 후드커넬 부근 쉘튼 인근 산으로 버섯을 따러 갔지만 이날 오후 3시께 실종된 사실이 확인됐다.

함께 버섯을 따라 갔던 친구들은 “버섯을 따러간 뒤 서로 흩어져 버섯을 채취한 뒤 오후에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A씨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버섯을 채취하러 갈 당시 휴대폰을 차량에 두고 가면서 연락도 두절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행자들로부터 A씨의 실종 소식을 전해들은 가족들이 이날 오후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으나 날이 어두워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경찰과 구조대는 다음날인 29일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에 나서 이날 오후 늦게 버섯을 채취했던 산에서 추락해 숨져 있는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의 지인인 B씨는 시애틀N에 제보를 해오면서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면서 “A씨가 버섯을 따다 낭떠러지에서 추락을 한 것인지, 혼자 길을 잃고 헤매다 낭떠리지에서 떨어진 것인지는 조사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시애틀N 제공

후드 캐널/Photographer: Walter Siegm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