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 이들처럼”…세계 최장수 커플 결혼 80주년

남편 106세, 아내는 105세…텍사스 오스틴서 기념행사

부부 나이 합산으로는 세계 최장수인 커플이 결혼 80주년을 맞았다.

텍사스 오스틴의 롱혼 빌리지 시니어 리빙 커뮤니티에 따르면 존 헨더슨과 샬럿 헨더슨 부부가 지난 11일 센터에서 결혼 8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남편인 존 헨더슨씨는 106세, 아내인 샬럿씨는 105세로 부부의 나이를 더하면 16일 현재 211년 175일이 된다.

이날 남편 존 헨더슨은 1920년식 로드스터 차량에 꽃다발을 잔뜩 싣고 아내를 픽업해 식장에 나타났다. 이 차량은 80여년전 두 사람이 첫 데이트를 할 때 탔던 차량과 같은 기종이다.

기네스북이 인정한 이들 세계 최장수 커플은 텍사스대학교(UT) 동문으로 지난 1934년 강의실에서 처음 만나 5년후인 1939년 12월22일 결혼식을 올렸다.

존 헨더슨은 현재 텍사스대 풋볼 선수 출신 가운데 최고령자이며 부부 모두 건강이 양호한 편이다. 이들은 장수와 행복한 결혼생활의 비결을 묻자 “중용(in moderation)’이라고 답했다.

남편 존 헨더슨씨가 1920년식 로드스터 차량에 아내 샬럿을 태워주고 있다. /Credit: Longhorn Village Senior Living Community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