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3만5천달러도 돌파

일부선 “투기적 상승…투자 주의해야” 주장도

가상화폐(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6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3만5000달러를 넘어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실제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비트코인의 가격은 이날 오후 3시25분(한국시간) 현재 3만508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로써 지난해 가격이 4배로 오른 비트코인은 이달 3일 3만4792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다음날 17%의 폭락세를 보였으나 이틀 만인 이날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4만6000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는 JP모건체이스의 분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가운데 시장의 전반적인 위험 선호 분위기도 상승세를 부추겼다는 관측이 나온다.

싱가포르 가상화폐거래소 루노의 비자이 아이얄은 지금 비트코인 시장은 분명한 강세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가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여전히 적지 않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지난달 24일 야후 파이낸스 라이브에 출연해 비트코인의 상승세와 관련해 “투기적인 상승”이라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한 무리의 사람들에 의해 전적으로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2017년에도 2만달러를 상회하며 당시로는 기록적인 수준까지 올라갔다가 2019년 초에는 3000달러 수준으로 폭락한 바도 있다.

한편 또다른 가상화폐 리플(XRP)의 공동창업자인 제드 맥캘러브는 지난해 보유한 리플의 약 27%인 12억XRP를 코인당 0.34달러에 매각해 4억달러 넘게 챙겼다고 코인텔레그래프닷컴이 가싱화폐 거래 추적 서비스인 ‘훼일 얼러트’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모형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