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즈윅항 4일만에 다시 오픈

골든레이호 인양작업 계속…사고원인 조사중

한국인 선원 10명중 2명, 부상 치료위해 귀국

지난 8일 새벽 현대글로비스 소속 골든레이호의 전도로 전면 폐쇄됐던 조지아 브런즈윅항이 사고 4일만인 12일 다시 오픈했다.

항구를 관리하는 조지아항만청은 12일 “전면 오픈은 아니고 꼭 필요한 선박만 사례별로 점검해 입출항을 허용하고 있다”면서 “아직 골든레이호 인양에 걸리는 시간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최악의 경우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이날 “조지아의 항구는 우리 주 경제를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애틀랜타총영사관은 한국인 선원 10명 중 선원 2명이 11일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 애틀랜타 출발 직항 항공편으로 귀국했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구조된 선원들의 여권은 모두 전도된 선박안에 있어 출국 항공기 탑승을 위해서는 총영사관이 발급하는 여행증명서가 필요하다.

귀국한 선원 가운데 한 명은 여성으로 구조과정에서 손가락 부상을 입어 한국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 위해 조기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런즈윅 현지에 남아 사고 원인 등 조사를 받고 있는 다른 선원 8명도 미국 해안경비대(USCG)측과 협의하여 가능한 조기에 현지 방문중인 가족들(4명)과 함께 귀국할 예정이다.

골든레이호/USC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