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부인 코로나19 양성 판정

올해 38세 미셀리 여사…”건강상태 좋아”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부인 미셸리 보우소나루 여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브라질 대통령실은 30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셸리 여사가 전날 이뤄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건강 상태는 좋으며 치료를 위한 모든 의료 절차를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미셸리 여사는 지난 11일에도 레치시아·라우라 등 두 딸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미셸리 여사는 올해 38세로 보우소나루 대통령(65)과는 27년 차이가 난다.

미셸리 여사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네 번째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지 닷새 만에 나온 것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6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내 7일부터 관저 격리에 들어갔다가 24일 이뤄진 네 번째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27일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미셸리 여사는 전날 대통령궁에서 열린 행사에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 연설했다.

이 행사에는 보우소나루 대통령 부부 외에 농업부·여성가족인권부·경제부·국방부·법무부·통신부 장관과 우파 사회자유당(PSL) 하원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에 따라 참석자 가운데 추가로 양성반응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부인 미셸리 보우소나루 여사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