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기쁨, 온라인으로 함께 나눴다

한인교회들, ‘사회적 거리두기’ 부활주일 예배 거행

벧엘교회, 인증샷 이벤트 통해 근황소개 기회 마련

12일 부활절을 맞아 애틀랜타 한인 교회들이 온라인 예배를 통해 ‘주님의 부활’을 함께 축하했다.

조지아 주정부의 외출금지령으로 한달 가량 온라인을 통해 예배를 거행해온 한인 교계는 기독교 최대 축일인 부활절을 맞아 다양한 방법으로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아틀란타 벧엘교회(담임목사 이혜진)는 이날 ‘부활절 예배 인증샷 이벤트’를 열었다. 온라인 예배에 참석한 가정의 기념사진을 모아 다음 주일 예배 때 편집해 상영하기 위한 행사로 교인들의 근황을 사진으로나마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혜진 목사는 이날 빌립보서 3장 10~11절 말씀을 본문으로 ‘부활의 능력을 경험하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어려운 시기이지만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힘입어 죄를 이기는 부활의 능력을 경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틀란타한인교회(담임목사 김세환)는 윤귀순 권사와 임미리 권사의 부활절 특별간증에 이어 김세환 목사가 사도행전 5장33~42절을 본문으로 ‘예수의 이름으로’ 제목의 부활절 설교를 했다. 김 목사는 “힘들고 어려워도 낙심하지 말아야할 이유는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이라며 “부활의 기쁨과 감격이 모든 성도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손정훈 담임목사는 마태복음 28장 1~5절 말씀을 본문으로 ‘사상 최대의 희소식’이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손 목사는 “그동안 당연히 여겼던 교회와 가정과 이웃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제서야 실감하게 된다”면서 “주님의 부활이라는 사상 최대의 희소식에 감사하며 공포와 싸워 이기며 승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연합교회는 유튜브 라이브와 함께 음성설교 방송, 설교 방송을 통해 온라인으로 예배를 진행했다. 특히 연합교회는 부활절 감사헌금의 50%를 긴급 구제헌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벧엘교회의 온라인 예배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