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5월1일 전국 외출금지 완화 목표”

스티븐 한 FDA 국장 “정점 가까워…공중 안전 고려해 결정”

미국 정부가 다음달 1일에 전국 외출금지령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12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스티븐 한 미국 연방식품의약국(FDA) 커미셔너는 ABC방송 ‘디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모델 예측에 따르면 우리는 정점에 매우 가까워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커미셔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은 정말 급속히 확산됐기 때문에 우리는 날마다 이 문제를 차근히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 커미셔너는 ‘외출금지 조치를 완화하기에는 너무 큰 위험을 감수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공중의 안전과 미국인의 복지가 제일 우선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코로나19 데이터를 검토하고 다른 나라에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비교할 것이라며 “(5월1일은) 우리가 외출금지 해제를 희망하는 목표일 뿐이고 터널 끝에서 빛을 보고 있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강조했다.

한 커미셔너는 검사자 중 30~40% 이상 확진 판정을 받은 집중감염지역(핫스팟)에서 정부가 바이러스 검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이런 노력이 더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커미셔너는 또 ‘FDA가 신속한 진단이 가능한 ‘애봇 검사’를 승인한지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왜 아직 검사 건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적냐’는 질문에 “상황이 복잡하고 급속히 바뀌고 있다”며 “공급망이 원활하지 않아 제조업체가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 커미셔너는 “우리는 고유의 유통망을 가진 수많은 좋은 제조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조만간 더 많은 진단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