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윌 스미스 “조지아서 영화 안만든다”

조지아 투표 제한법에 항의…할리우드 대작 ‘해방’ 제작 보이콧

영화배우 윌 스미스가 자신이 제작하는 할리우드 대작영화 ‘해방(Emancipation)’을 조지아주에서 촬영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미스는 이 영화의 감독이자 공동제작자인 안트완 푸쿠아와 함께 발표한 성명을 통해 “최근 조지아주가 제정한 투표제한 법률에 대한 항의의 표현으로 해방을 조지아주 스튜디오에서 촬영하기로 했던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스미스와 푸쿠아는 “유권자의 제한을 계획적으로 제한하는 퇴보적인 투표법을 제정한 주에 경제적인 지원을 하는 것은 양심에 어긋난다”고 설명했다.

영화 ‘해방’은 애플사 소속 애플 스튜디오가 1억3000만달러를 투자해 제작중인 블록버스터 영화로 흑인노예인 스미스가 루이지애나 농장에서 탈출해 북군에 입대하는 내용이다.

이번 결정은 할리우드 대작영화의 첫번째 조지아주 보이콧으로 다른 스튜디오로 확산될 경우 영화산업에 ‘올인’하고 있는 조지아주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윌 스미스(왼쪽)와 안트완 푸쿠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