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트럼프 2.0″…미국인 67% “피로감”

바이든표 59% “트럼프 싫어서” vs 트럼프표 39% “바이든 싫어서”

전체 3분의2 “같은 후보 또 보는 것에 피로감”…리턴매치 ‘부정적’

응답자 70% “바이든 재선 도전 안돼” vs 56% “트럼프 출마 안돼”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 가능성이 점차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권자들 사이에서 피로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표의 59%는 ‘트럼프를 싫어해서’ 지지하고 있으며, 트럼프표의 39%는 ‘바이든을 싫어해서’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유권자들 사이에서 같은 후보들의 재등장에 대한 피로감이 존재함을 시사합니다. 또한, 리턴 매치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와 입소스가 지난 22~24일 조사해 25일 발표한 여론조사(1250명 대상, 오차범위 ±3%) 결과에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 가능성에 대한 유권자들의 부정적 입장이 재확인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응답자의 67%는 ‘같은 후보를 다시 보는 것에 피로감을 느끼며, 새로운 사람을 원한다’고 답했다.

특히 민주당원 응답자의 약 절반, 전체 응답자의 70%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면 안 된다’는 견해에 동의했고, 공화당원 응답자의 약 3분의 1, 전체 응답자의 56%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마해서는 안 된다고 응답했다.

이어 올해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이 공직을 수행하기에 너무 늙었다는 견해에 전체 응답자의 4분의 3이 동의했다. 77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절반 가량이 같은 답을 했다.

양측이 상대를 겨냥한 본게임 전략을 조기에 가동함에 따라, 네거티브 대결이 일찌감치 가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전·현직 대통령 간의 리턴매치가 될 이번 대선은 역대급 비호감 대결 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대세론’을 빠르게 굳히고 있으며, 이에 따라 남은 대선 기간 동안 두 사람의 네거티브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연 대표기자게시일: 2024년 1월 26일

바이든 vs 트럼프 [A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