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경합주에서 50억불 운송인프라 투자 발표

 

트럼프와의 재대결 때 핵심쟁점될 경제성적표 끌어올리기 시도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선거체제에들어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경합주’ 중 하나인 위스콘신주를 방문해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한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위스콘신주 슈피리어를 방문해 전국에 걸친 50억 달러(약 6조7000억원) 규모의 37개 운송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재정 투입 계획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미국 중북부의 이웃한 두 주인 미네소타와 위스콘신을 잇는 기존 교량(블래트닉교)을 대체할 새 교량을 설치하는 비용 10억 600만 달러가 포함된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이 외에도 오리건주와 워싱턴주를 잇는 100년된 다리를 교체하는데 6억 달러, 캘리포니아주 해상 풍력 발전 프로젝트 추진에 4억27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주민 다수의 지지 정당이 한쪽으로 고정되지 않은 주) 중 하나인 위스콘신 주에서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재대결이 유력한 11월 대선 선거 캠페인의 일부로 해석된다.

전날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지지를 얻으며 모처럼 재선 가도에 호재를 확보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위스콘신 방문을 포함한 경제 행보를 이어가며 인플레이션에 압도당한 ‘경제 성적표’에서 자신의 치적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와 ‘리턴매치’ 준비하는 바이든 (워싱턴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이 24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의 정치집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UAW는 올해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