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루 1300명 사망…감염 확산 여진

조지아-플로리다주 나란히 역대 최악 사망자 기록

미국에서는 11일 하루 1300여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는 제동이 걸렸지만 통상 감염 확산으로부터 수주의 시차를 두고 사망자가 발생하는 여진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미국 전역에서 1332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고 집계했다.

플로리다주에서 277명, 조지아주에서 122명이 코로나19로 숨지며 각각 하루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로 기록됐다. 특히 조지아주에서 하루 100명 이상 사망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에서도 각각 220명, 109명이 코로나19 관련 질환으로 숨졌고, 위스콘신주에서도 처음으로 100명 넘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1만25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총 57만4411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2일 기록한 하루 최대 확진자 1만280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다만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산 오류로 늦게 보고된 사례들이 포함된 것이어서 실제 신규 확진자 동향을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늦게 보고된 확진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플로리다주에서는 583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54만2792명으로 올라갔다.

조지아주 체로키카운티 교육구는 14명의 학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에터와고교에서 대면수업을 중단하고 학교를 잠정적으로 문 닫기로 했다.

이 고교에서는 또 학생 15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514만512명, 사망자 수를 16만4528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에서 마스크를 쓴 투표 안내요원들이 한 유권자에게 우편투표를 안내하고 있다.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