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오늘 역사적 조지아 방문

22일 오후 도착 예정…현직 한국 대통령 미 동남부 처음 찾아

한국 문재인 대통령이 예정대로 22일 오후 조지아주 애틀랜타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와 밀접한 관계인 주정부 컨설턴트 파룩 무갈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문재인 대통령이 조지아를 찾는다. 쿨한 일”이라고 소개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방미에 앞서 “일정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애틀랜타를 찾아 SK배터리 조지아공장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협의 결과에 따라 방문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지만 현재까지 조지아 방문이 취소됐다는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은 22일 오전 워싱턴 DC의 윌튼 그레고리 추기경을 접견하고 오후 앤드류스 공군기지를 떠나 애틀랜타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직 한국 대통령이 미 동남부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4년 9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 올랜도 기독실업인회(CBMC)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애틀랜타를 찾아 한인들과 간담회를 가졌지만 퇴임 후의 일이었다.

문 대통령은 애틀랜타 공항에서 1시간 거리인 커머스 SK배터리 공장까지는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SK배터리 공장에서의 행사 외에 한인 동포와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는다. 애틀랜타한인회 등은 애틀랜타 공항에 내리는 문 대통령에게 한인 어린이를 통해 환영의 꽃다발을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K배터리 측은 문 대통령과 최태원 SK회장 방문을 위해 현재 진행중인 2공장 건설공사를 21일부터 23일까지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일부 한인들은 22일 오전부터 SK배터리 공장 입구에서 문 대통령을 기다리겠다며 본보에 대통령 도착 시간을 문의하기도 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Farooq Mughal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