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삼성SDI와 조지아에 합작공장 건설 가능성”

AJC, 내부 소식통 인용 보도…삼성SDI “아직 확정된 것 없다”

SK배터리 조지아공장 제품 사용 대신 조인트벤처 설립 유력

지난 16일 조지아주에 50억달러를 투자해 생산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한 전기차 업체 리비안이 배터리 공급 업체로 삼성SDI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AJC는 19일 보도를 통해 “이번 사안에 정통한 내부 소식통 2명에 따르면 리비안은 조지아 공장에 배터리 생산시설을 함께 건설하며 이를 위해 한국 삼성SDI와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배터리를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삼성SDI는 이미 일리노이주 리비안 제1공장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 4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리비안 조지아 공장은 2022년 여름 착공돼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리비안은 현재 배터리 공장을 자체적으로 운영할지 아니면 조인트벤처 형태로 기존 배터리 업체와 공동운영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딩초 AJC는 리비안 조지아 공장이 이 공장에서 1시간 가량 떨어진 SK배터리 조지아 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받을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하지만 리비안은 SK배터리의 제품 구입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SK배터리 대변인도 AJC의 코멘트 요청을 거부했다.

이와 관련 삼성SDI측은 “리비안과의 합작이나 추가 공급 등과 관련해서 아무 것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재 삼성SDI는 다른 전기차 업체인 스텔란티스와 조인트벤처 설립을 확정하고 공장 부지 선정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

사진=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