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알레르기 치료 희망 보인다

FDA, 치료제 첫 승인…4~17세에 사용 가능

심할 경우 사망까지 유발할 수 있는 땅콩 알레르기(알러지) 치료제가 연방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처음으로 승인됐다.

FDA는 31일 에이뮨 세라퓨틱스(Aimmune Therapeutics)사가 개발한 치료제 ‘팰포지아(Palforzia)’의 시판을 허용했다. 이 약은 4~17세 어린이와 청소년에 처방될 수 있다.

팰포지아는 약 속에 소량의 땅콩가루를 함유하고 있어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점점 땅콩에 대한 노출을 늘리는 방식으로 알레르기 반응을 줄여나가는 처방제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어린이 가운데 2.5% 이상이 땅콩 알레르기를 갖고 있어 미국에서 가장 흔한 음식 알레르기 증상의 하나로 분류되고 있다.

제조사인 에이뮨측에 따르면 이 약을 여러 달 복용한 어린이들 가운데 3분의 2가 2개의 땅콩을 먹은 후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지 않게됐다. 하지만 전체의 9%는 심각한 반응을 보여 복용을 중단해야 했다.

PALFORZIA™ [Peanut (Arachis hypogaea) Allergen Powder-dnfp] Capsules (Photo: Business Wi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