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 가장 위험한 5등급으로 격상

in Atlanta, K-News

1일 바하마 제도 상륙…미국도 영향권

 

허리케인 ‘도리안’이 국립허리케인센터(NHC)가 정한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세력을 키워 바하마로 접근하고 있다.

NHC는 1일 오전 도리안의 최대 풍속이 시속 175마일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강력해져 ‘치명적인 재앙수준(catastrophic)’의 허리케인이 됐다고 경고했다.

1일 오후 현재 도리안은 플로리다주 서쪽 해안의 200마일 가까운 지점으로 접근했으며 시속 5마일의 느린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이날 그랜드 바하마 제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도리안은 이곳에서 극심한 피해를 낳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북쪽 방향으로 경로가 바뀌면서 플로리다 북부와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남부 해안에 폭풍과 홍수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도리안이 미국 연안에는 직접 상륙하지 않고 해양에서 소멸할 가능성이 높지만 여전히 심각한 피해를 낳을 수 있다며 경계를 당부하고 있다. 현재 플로리다주와 조지아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이며 해안 지역에는 주민대피령도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