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노 마스크’ 승객 240명 영구 탑승금지

에드 배스티언 CEO “마스크 거부하면 ‘노 플라이’ 대상”

델타항공이 ‘노 마스크, 노 플라이(No Mask, No Fly)” 정책을 시행하며 그동안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 마찰을 빚은 승객 240명을 영구 탑승금지 리스트에 올렸다고 밝혔다.

에드 배스티언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승객 240명에 대해 앞으로 델타항공 이용을 금지시켰다”면서 “마스크 착용 규칙을 거부하는 승객들은 계속 ‘노 플라이’ 리스트에 포함시키겠다”고 강경한 대응방침을 밝혔다.

델타항공의 노 플라이 리스트에는 오사마 빈 라덴 사살작전에 참여했던 네이비실 요원 출신 로버트 오닐도 포함돼있다.

일부에서는 국가적 영웅을 탑승금지 시켰다고 비난하고 있지만 델타측은 “마스크를 쓰지않아 다른 승객들을 위험에 노출시켰고 해당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마스크 착용 거부를 조장했다”는 이유로 영구금지 대상에 올렸다.

한편 델타항공은 보잉 757-200 여객기를 시작으로 전체 여객기의 화장실과 탑승구에 손세정제를 설치할 계획이다.

델타항공의 기내 소독 모습/news.delt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