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성매매 마사지는 여전

콜로라도주 중국계 인신매매 조직 7명 기소

여성 용의자 2명은 도주…피해 여성만 14명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불법으로 성매매 마사지를 운영하며 인신매매를 통해 종업원들을 불법 입국시켜온 중국계 조직이 당국에 체포됐다.

콜로라도주 덴버 검찰은 지난 20일 첸 리앙 쿠오(45), 이 팅 모(42, 여), 만퀴 수(57), 리 장(46), 잉 구오(49, 여), 시옹 시에(54, 여), 셀린 첸(33, 여) 등 7명을 범죄조직 구성, 조직범죄, 매춘, 돈세탁, 탈세 등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덴버 등 콜로라도주에 여러 곳의 성매매 마사지 업소를 운영해 이곳에서 모은 자금으로 불법 마리화나 농장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오로라와 덴버 등에서 튤립 스파, 21 스파 등 성매매 마사지업소를 운영하며 한 곳이 단속을 당하면 다른 곳으로 옮겨 영업을 계속하는 등의 수법으로 수백만달러의 부당 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인신매매를 통해 모집한 14명의 여성을 미국에 불법 입국시켜 매춘행위 등을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피의자들은 중국에 모집책을 두고 피해 여성들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검거 과정에서 도주한 시옹 시에와 잉 구오를 공개수배하고 신고를 당부했다. 신고전화 720-913-7867 (STOP)

Denver District Attorney’s Office.
도주한 시에(왼쪽)와 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