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5월 15일 1단계 경제 재개

26일 일일 사망자 이달들어 가장 적은 367명

입원환자도 급감..스페인도 38일만에 최저치

뉴욕주의 일일 사망자가 4월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며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확실히 알렸다.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신규 사망자 숫자는 367명이며 총 사망자는 1만6966명”이라고 밝힌 뒤 “하지만 지난 9일 799명이 사망한 뒤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병원 입원과 ICU 입실 건수도 드라마틱하게 줄었다”면서 “이르면 5월 15일 건설과 제조업을 시작으로 1단계 경제 재개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가 경제 재개 계획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주의 26일 신규 입원환자 숫자는 1087명으로 9일 연속 감소하고 있고 신규 확진자도 5902명으로 최고치였던 1만553명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총 확진자 숫자는 28만8045명으로 증가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신규 입원 환자 숫자를 계속 모니터하면서 단계적인 경제 재개를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항체검사도 대규모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최악의 시기를 보낸 스페인도 일일 사망자 수가 지난 2일 정점을 찍고 내리막 곡선을 그리고 있다.

AF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6일 스페인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288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는 235명이 사망한 지난달 20일 이래 38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스페인 보건부는 자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24시간 사망자 수가 950명에 달했던 지난 2일 정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 20만5905명에서 1729명 늘어난 20만7634명이다.

지난달 14일 전국에 봉쇄령을 내린 스페인 정부는 이날부터 14세 이하 어린이의 외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매일 오전 9시~오후 9시 사이 최대 1시간 동안 집에서 반경 1㎞ 거리까지 나갈 수 있다는 조건이다.

스페인 정부는 내달 2일부터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을 전제로 국민들의 야외운동과 산책 또한 허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5월 하반기에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 봉쇄령 완화 조치의 구체적인 계획을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