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폭풍’ 조지아 전역 정전 등 피해 잇따라

조지아파워, 조지아 EMC 고객 수만명 전력 끊겨

지난 주말 조지아 북부 지역을 통과한 눈과 겨울폭풍의 영향으로 나무와 전선이 넘어지면서 수만 가정에 전력 공급이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6일 저녁 8시 기준 조지아파워는 주전역에 걸쳐 1만2795명의 고객이, 조지아 EMC는 1만4962명의 고객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보고했다.

채널2액션 뉴스 기상팀은 현재 대부분의 메트로 애틀랜타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곳에 따라 최대 시속 20-30마일의 돌풍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16일 오전 메트로 지역서는 시속 50마일 이상의 강풍이 감지되기도 했다.

조지아를 포함한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등 동남부 일대 2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조지아는 물론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등은 이미 주 비상사태를 발령하고 눈 폭풍에 대한 대비 체제에 들어갔다.

16일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폭설로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노스캐롤라이나 등에서 모두 2280편의 비행이 취소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샬럿-더글러스 국제공항의 경우 전체 비행의 90%가 결항했고, 노스캐롤라이나 랄리-더럼 국제공항 역시 59%의 결항률을 보였다. 델타 항공이 허브 공항으로 삼고있는 애틀랜타 역시 300편의 비행기 무더기로 취소됐다.

한편 눈 구름이 이동함에 따라 테네시와 버지니아, 워싱턴DC, 뉴욕, 뉴저지 등으로 피해가 확산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브룩헤이븐 한 도로에 전봇대가 강풍으로 쓰러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