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강도 “세례 받으러 들어갔다”

조지아 남성, 플로리다 교회 창문 부수고 들어가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플로리다의 한 교회에 침입해 수천 달러의 피해를 입힌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플로리다 베이카운티 경찰은 지난 4일 밤 데릭 포터가 콘크리트 블럭을 이용해 파나마시티 비치의 에메랄드 비치 하나님의 창문을 부수고 교회에 침입했다고 밝혔다.

당시 교회 안에는 여직원이 일하고 있었는데 창문이 깨지는 소리를 듣고 피신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자신의 차에 교회 컴퓨터와 전자제품을 싣고 있던 포터를 현장에서 체포했으며 조사 결과 포터가 8000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포터는 경찰에 “교회에서 한 일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지만 세례를 받기 위해 풀에 들어간 것은 기억한다”고 진술했다. 그는 “알지 못할 ‘무엇’이 물 밑에서 내 머리를 잡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포터가 마약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조지아주에서 강도혐의로 수감됐다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데릭 포터/Bay County Sheri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