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추가 실업수당 주겠다” 공식확인

1조달러 규모 자체 경기부양안 다음주 공개예정

2차 현금 지급도 포함…일터 복귀 장려금도 신설

민주당 제정 3조달러 부양안과 치열한 절충 예고

공화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침체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추가대책을 다음 주 발표한다.

지난달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역대 최대인 8640억달러(약 1037조원)를 넘어서면서 추가 경기부양 예산안에 부정적이었던 공화당이 입장을 바꾼 것이다.

AP통신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다음 주 의료계 종사자 지원책, 실업수당 지급안, 학교 등교 재개를 위한 자금을 포함한 추가 경기부양 예산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15일 보도했다.

매코널 대표는 공화당의 새 경기부양안의 초점은 어린이와 학교, 일자리와 실업, 보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매코널 대표는 이전까지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던 실업수당 추가지급에 대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추가 경기부양안에는 일터 복귀 장려금과 올해 초 1200달러(약 144만원)씩 돌렸던 것과 같은 개인들에 대한 현금 지급안도 포함됐다.

공화당은 고용을 늘리기 위해 기업에 세금감면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공화당 측은 추가 경기부양안의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AP통신은 그 규모가 1조달러(약 1201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5월 하원에서 과반 의석을 활용해 3조달러(약 3604조원)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 예산안을 처리했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