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배고픈 이웃에 퇴직 선물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서…’은퇴기념’ 선행

식품 배급받는 차량 돌며 2500불 나눠줘

은퇴하는 경찰관이 코로나19으로 먹을 것이 없어 식품 배급을 받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차량을 돌며 2500달러를 나눠줘 미국 전체에 감동을 전달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샬럿경찰서에서 은퇴하는 벤슨 래틀리프 경관은 지난 14일 이동식 푸드뱅크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웃들에게 2500달러의 현금을 차례대로 지급했다.

래틀리프는 식료품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자동차를 하나하나 방문하며 미리 준비한 현금을 창문을 통해 전달했다.

갑자기 현금 선물을 받게 된 3자녀의 아버지 마리아노 마르티네즈는 지역방송인 WSOC에 “그는 우리의 마음을 터치했다”면서 “우리는 영혼을 되돌려줄 사람이 필요한데 바로 래틀리프가 오늘 그런 일을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래틀리프는 방송에 “나는 결코 부유하지는 않지만 내가 받은만큼 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짧게 말했다. 방송에 따르면 래틀리프 경관은 경찰 재직시에도 연휴시즌에 이같은 선행을 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현금을 나눠주고 있는 래틀리프 경관/WSOC-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