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안과 백신으로 미국 경제 부활”

블룸버그 경제전문가 대상 조사…GDP 5.5% 상승 예상

조 바이든 행정부의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과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접종 증가가 미국 경제를 부활시킬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월간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 속도는 4.8%로 불과 두 달 전 응답자의 예상보다 2배 이상 빨랐다. 연중 국내총생산(GDP)은 5.5% 상승이 예상됐다. 이는 1984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1월 전망치(4.1%)보다 높다.

미국 상원은 지난 6일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오는 9일 회의를 열고 경기부양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하원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어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 표결 이후 연설에서 “(경기부양안은) 수 백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6백만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와 1조 달러의 국내총생산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어폰 증권사의 스테판 스텐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추가 실업 수당 및 예방 접종 가속화와 결합 된 수 백만 미국인을 위한 추가 1400 달러의 현금 지급이 성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앤드류 허스비와 옐레나 슐리아체바는 백신 접종으로 인한 활동제한 완화와 소비지출 증가는 올해 경제성장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다른 경기부양책이 올해 중반까지 코로나19 사태 이전 추세로 경제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기후 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1조70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재정 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당파적 분열을 불러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민주당은 이 법안이 초당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하지만 공화당과 일부 온건파 민주당원들은 자금 조달 등을 놓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KEB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위안화와 달러 지폐를 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