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 건물주들에 “렌트 못낸다” 통보

월 1억1500만불 해당…”유동성 부족해 지급 불가”

올드 네이비, 바나나 리퍼블릭 등 최대 75% 할인

대형 의류업체인 갭(Gap)이 미국 전역의 랜드로드들에게 편지를 보내 “4월부터 당분간 렌트를 내지 못한다”고 통보했다.

갭은 전국 유명 쇼핑몰에 대부분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월 렌트만 1억1500만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테넌트이다. 갭은 편지를 통해 “회사가 향후 12개월간 운영할만한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여서 렌트를 낼 경우 파산의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랜드로드와 페이먼트 연기 또는 리스 계약 변경 등을 협의하고 있으며 일부 매장은 폐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갭은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직원들에 대한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한편 소속 브랜드인 갭과 올드네이비, 바나나 리퍼블릭 브랜드에 대해 최대 75%의 할인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갭 매장/위키미디어 자료사진 Author Raysonho @ Open Grid Scheduler / Grid 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