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벌금 130만불 ‘꿀꺽’…법원 직원 12년형

조지아 머스코지카운티 회계 담당…10년간 거액 빼돌려

조지아주의 한 법원 직원이 최소한 10년간 130만달러가 넘는 각종 범칙금과 벌금을 빼돌려 호화생활을 해오다 연방검찰에 덜미를 잡혔다.

3일 WSB-TV에 따르면 컬럼버스 연방지법은 은행사기와 탈세 혐의 등으로 기소된 머스코지 카운티 법원의 회계담당 직원인 윌리 멤스(64)에게 징역 12년형을 선고했다.

뎀스를 기소한 연방검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카운티 법원이 징수한 벌금 및 범칙금 130만달러 이상을 횡령했다. 검찰은 “해당 기간 법원은 총 550만달러를 징수했지만 뎀스는 이 가운데 약 4분의 1 가량을 자신의 개인적 이익을 위해 사용했다”면서 “특히 2019년에는 단 210달러만 징수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밝혔다.

뎀스는 현금으로 받은 벌금을 모두 빼돌리고 330개의 법원 수표를 공범들 명의로 발행하는 수법을 사용했으며 횡령한 공금을 카지노와 해외 송금 등에 사용했다.

또한 연방지법의 클레이 랜드 판사는 뎀스에게 130만달러를 카운티 법원에 되돌려주고 36만달러에 이르는 세금을 IRS에 납부하라고 명령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윌리 댐스/Muscogee County Jail) via WSB-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