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글 유니폼 입고 양키스전 출격

류현진, 23일 ‘지뢰밭 타선’ 양키스 상대 13승 도전

동부시간 오후 10시10분…별명 새겨진 옷 착용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6년만에 등판해 시즌 13승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이라는 한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등판해 눈길을 끈다.

류현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3일 오후 10시10분(동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양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시즌 24번째 등판이자 13승 재도전 무대다.

12승3패 평균자책점 1.64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류현진이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도 매우 높은 상황.

다만 지난 등판에서는 부진했다. 1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원정 경기에서 5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4실점으로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키스도 쉽지 않은 상대다.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다. 사실상 지구 우승을 예약한 상황. 다저스 역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독주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3연전을 ‘미리보는 월드시리즈’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3연전의 스타트를 류현진이 끊는다. 양키스 선발 투수는 좌완 제임스 팩스턴이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12승-11승)를 기록한 팩스턴은 올 시즌 양키스로 팀을 옮겨 9승6패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 중이다. 성적 면에서 류현진이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류현진의 양키스전 등판은 신인 시절이던 2013년 6월20일 원정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이후 6년만이다. 안방에서 양키스를 맞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현재 양키스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팀 홈런 2위(230개)에 올라 있다. 팀 타율 역시 3위(0.272)다. 류현진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거꾸로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기회다.

경계대상을 따로 꼽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양키스 타선은 피해갈 틈이 없는 ‘지뢰밭’이다. 글레이버 토레스(29홈런 0.281), 게리 산체스(28홈런 0.234), D.J. 르메이휴(21홈런 0.334), 지오 어셸라(18홈런 0.340) 등이 대표적이다.

양키스 선수 중에서도 돋보이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르메이휴는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 류현진과 자주 상대했던 선수다. 그러나 류현진을 상대로 16타수 2안타, 타율 0.125로 약세를 보였다.

류현진에게 가장 강했던 양키스 타자는 에드윈 엔카나시온으로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엔카나시온은 현재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상태다.

한편 류현진은 양키스전에 한글로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공동으로 기획한 플레이어스 위켄드 이벤트의 일환이다.

23일부터 25일까지 선수들은 이름 대신 자신이 선택한 별명이 들어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해당 유니폼은 경매에 내놔 수익금을 유소년 야구발전 기금으로 사용한다.

류현진이 지난해 입었던 유니폼, 올해는 Monster 대신 ‘류현진’이라는 한국 이름이 들어간 옷을 입는다. /Youtube, StadiumB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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