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조지아에 반도체 공장 건설

자회사 ‘앱솔릭스’ 커빙턴에 6억불 투자…한국 반도체 첫 진출

조지아텍과 공동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SK그룹 자회사 ‘앱솔리틱스’가 조지아주 커벙턴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한다.

앱솔리틱스는 1일 존 오소프 연방상원의원,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장관, 박윤주 애틀랜타총영사 등을 초청해 반도체 부품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 회사는 6억달러를 투자해 총 410명의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다.

지난 1999년 폴리에스터 필름을 생산하는 SKC 커빙턴 공장을 건설하며 한국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조지아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던 SK그룹은 이번 앱솔리틱스 공장 건설로 한국 반도체 진출 1호의 기록도 세웠다.

새 공장은 완성형 반도체가 아니라 반도체 칩용 유리기반 기판(Glass-based substrate)을 제조할 예정이다. 하지만 주정부 및 회사 관계자들은 “아시아 지역 공장처럼 결국 완성형 반도체 생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유리기반 기판의 개발에는 현재 SK그룹에 근무중인 전 조지아텍 전기공학과 김성진 교수가 참여했다. 회사 측은 “현재 업계 표준인 플라스틱보다 유리를 사용하면 에너지를 절감하면서 하나의 기판에 더 많은 칩을 패키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커벙턴 공장은 2024년 중반 본격적인 가동이 예상된다.

이상연 대표기자

Absolics’ glass substrate nears completion in its manufacturing process. The material will reduce the space required for a multi-chip package, allowing for more chips to be packed into a single device.
Absolics Chief Operating Officer, Gary Park, speaks to U.S. Senator Jon Ossoff about the breakthrough technology that will be manufactured at the new Covington facility.
Pictured (from left-to-right) are Consulate General of the Republic of Korea Yoonjoo Park, Director, 3D Systems Packaging Research Center (PRC) at the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Dr. Madhavan Swaminathan, SKC CEO Won Cheol Park, Georgia Department of Economic Development Commissioner Pat Wilson, Senator Jon Ossoff, Absolics CEO Jun Oh, Mayor of Covington, Steve Horton, and Newton County Chairman Marcello Ba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