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초대석] 조지아주 최고 배상 이끌어낸 제임스 라이스 변호사

지난 9년간 한인 의뢰인들의 ‘어려운 사건’ 도맡아

CVS 상대 4250만불 승소…한인업주도 보안 신경써야

장학사업 등 통해 한인커뮤니티에 대한 고마움 잊지않아

다른 전문직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변호사는 무엇보다 실력이 있어야 한다. 교통사고 및 상해전문 가운데 미국내 상위 1%에 속하는 슈퍼 변호사인 제임스 라이스 변호사는 최근 한 소송을 마무리하면서 이번에는 ‘조지아주 최고’라는 기록을 세웠다.

무고한 시민이 대형 약국체인인 CVS의 한 매장 주차장에서 강도에게 총을 맞고 고통을 겪자 그를 대리해 CVS를 상대로 소송을 걸고, 7년간의 법정 싸움끝에 조지아주 역사상 최대 배상금액인 4250만달러의 승소를 이끌어낸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라이스 변호사의 의뢰인은 CVS 고객도 아니었고 당시 주차장에서 개인거래를 하다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이다.

일반적인 변호사라면 생각하지 못했을, 대기업에 상대로 한 승산없어 보이는 소송을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 라이스 변호사는 “해당 CVS 매장이 그동안 수차례나 강도 등의 피해를 당해왔지만 매장측이 보안요원 배치나 감시장치 증설 등 피해예방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매장에 근무했던 직원과 매니저 등의 증언을 확보하느라 곳곳을 돌아다닌 시간만 수개월에 해당할 것”이라며 “수차례 수술을 받고 여전히 삶에 불편을 겪고 있는 의뢰인을 위한 우리 팀의 끈질긴 노력이 결국 승소라는 결과로 나타났다”면서 환히 웃었다.

이번 소송은 한인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에게도 큰 교훈을 주고 있다는 것이 라이스 변호사의 설명이다. 그는 “한인 오너들도 자신의 매장에 대한 안전조치 강화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이번 소송결과가 곧 판례가 되기 때문에 앞으로 비슷한 소송이 제기되면 업주의 책임을 더욱 엄하게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스 변호사는 커뮤니티에 대한 봉사와 책임감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9년전부터 한인 고객들을 위한 브랜치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장학사업과 함께 각종 사회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한인 장학사업은 올해 5명의 학생을 선발해 총 1만달러의 장학금을 제공한다. 오는 3일 신청이 마감되며 자기소개서와 에세이, 성적표 등을 제출하면 된다.

한인사회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에 대해 그는 “9년전 크리스틴(크리스틴 최 법무사)이 찾아와 한인 의뢰인들을 위해 정말 실력있는 변호사가 필요하다고 강력히 권유해 둘루스에 사무실을 내게 됐다”면서 “한인사회와 끈끈한 네트워크를 맺고 있는 크리스틴의 도움과 한인 고객들의 성원으로 서비스 영역이 한단계 더 성장하게 됐다”면서 감사를 전했다.

최 법무사는 이에 대해 “그동안 20년 넘게 상해관련 법률서비스 분야에 종사했는데 관련 소송에서 실제 법정 변론을 할 수 있는 유능한 변호사를 찾다가 라이스 변호사의 능력을 알게 돼 직접 찾아가 한인사회에 대한 법률서비스 필요성을 설득시켰다”면서 “그동안 함께 일하다 보니 실력있는 변호사이자 성품까지 따뜻하고 착한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더 감동이었다”고 소개했다.
문의=678-481-1246, 주소=3863 Postal Dr. #210 Duluth, GA 30096

 

2제임스 라이스 변호사(왼쪽)와 크리스틴 최 법무사가 한인사회에 인사하고 있다.
제임스라이스22제임스 라이스 변호사(앞줄 가운데)와 한인 브랜치 직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라이스 법률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