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추적장비, 범죄 악용 소지 많다

한인 강도피살 사건 계기 경각심 높아져

수십불로 구입해 피해자 소재파악 가능

 

지난 4일 발생한 슈가로프 한인 강도피살 사건에 심(SIM) 카드를 이용한 GPS 추적 장비가 사용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인 비즈니스 오너들의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아마존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30-50달러에 팔리고 있는 이 추적장비는 매달 일정액의 수수료를 내면 실시간으로 상대방에 대한 위치 추적이 가능한 기기이다.

처음 개발 당시에는 애완동물이나 어린이들의 실종을 막거나 자전거 등의 도난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이번 사건처럼 범죄에 악용될 경우에 대비한 법적 규제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특히 현금을 자주 다루는 한인 자영업자들의 경우 이번 사건처럼 범법자들이 차량 등에 유사한 장치를 몰래 부착할 경우 자택 등의 정보를 모두 노출하는 위험에 놓이게 된다.

보안 전문가들은 “아마존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이같은 GPS 장비를 감지해낼 수 있는 예방 장비를 취급하고 있으니 리뷰 등을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가장 최선의 예방책은 현금이나 귀중품을 집에 가져가지 않고 안전한 시간에,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상관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