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 내년 미국서 ‘전기트럭’ 배송 시작

DHL의 전기트럭/DHL Group 제공

2개 도시서…2022~2023년 미국 전역 확대

대당 3.6만톤 탄소 절감…친환경배송 ‘경쟁’

 

독일에 본사를 둔 다국적 택배업체 도이치포스트 DHL그룹이 내년 미국에서 자사 개발 전기트럭 ‘스트리트스쿠터’로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25일 로이터에 따르면 DHL은 스트리트스쿠터의 배송트럭이 내년 봄부터 대서양과 태평양에 접한 2개 미국 도시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도시명은 나오지 않았다.

DHL이 2014년 인수한 전기차 업체 스트리트스쿠터의 울리흐 스타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는 2022~2023년엔 미국 전역에서 DHL 친환경 배송트럭이 도로 위를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 동안 DHL은 베를린, 함부르크, 뮌헨 등 독일 도시에서 ‘제로 탄소 배출 배송’ 서비스 운동을 벌이며 1만~1만2000대의 전기차로 배송을 했었다.

스트리트스쿠터에 따르면 암스테르담, 빈 등 다른 유럽 도시에서도 저탄소 배송이 진행되고 있으며 매년 배송트럭 한 대당 3만6000톤의 탄소가 절감됐다. 올 9월 스트리트스쿠터는 중국 자동차 업체 체리오토모빌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21년 전기트럭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아마존 역시 지난 9월 전기차 배송트럭 10만대를 주문하면서 친환경 경쟁에 뛰어 들었다. 유나이트드파셀서비스(UPI) 역시 1000대 하이브리드 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페덱스도 지난해 캘리포니아에 전기차 트럭을 1000대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