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60세 이상은 외출 자제하라”

메소니에 국장 “당뇨-고혈압 환자도 조심…의약품 비축해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취약한 60세 이상 고령자와 당뇨·고혈압 등 기저질환자들에게 외출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9일 CNBC에 따르면 낸시 메소니에 CDC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미국의 많은 사람들이 올해나 내년 이 바이러스에 노출될 것이고 병에 걸릴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특히 60세 이상은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메소니에 국장은 특히 “당뇨, 심장병, 폐질환 등 기타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은 합병증으로 심각한 상태에 빠져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덧붙였다.

메소니에 국장은 “기저질환이 있거나 60세 이상은 의약품과 생활용품, 식료품을 비축하고 일정 기간 동안 집에 있을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고위험군의 경우 군중이 밀집한 장소를 피하고, 공공장소에서 사람들 손이 자주 닿는 표면을 만지거나 병에 걸린 사람들과 밀접한 접촉을 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는 7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26명이 사망했다. CDC에 따르면 미국 내 확진자 가운데 대부분은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15~20% 정도가 중증 환자다.

CDC.g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