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새 역사 쓰는날”

방탄소년단, 英 웸블리 입성 D-데이

그룹 방탄소년단이 새 역사를 쓰는 날이 밝았다.

방탄소년단은 1일 오후 7시 30분(이하 현지시각, 한국시각 2일 오전 3시 30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이틀간 약 12만명의 전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명)들을 만난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스타디움 투어를 하며 유럽 곳곳에서 화려한 무대를 펼치는 중. 그 중에서도 웸블리 스타디움은 세계적인 톱스타들만이 설 수 있는 ‘꿈의 무대’이기 때문에 이 순간을 즐기려는 아미들은 이미 축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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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의 총 수용 인원은 9만명으로, 방탄소년단은 시야 제한석을 제외하고 하루에 6만명의 관객들을 수용한다. 1일과 2일 양일간 12만명을 만나는데, 이들은 어마어마한 객석 수를 단 90분만에 모두 매진시켜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하는 가수 중 전석 매진을 기록한 스타는 비영어권 가수 중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공연을 통해 최근 앨범 수록곡 ‘디오니소스’,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메이크 잇 라이트’ 등의 무대와 ‘쩔어’ ‘불타오르네’ ‘아이돌’ ‘페이크 러브’ 등 히트곡을 총망라, 3시간 동안 스타디움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제2의 비틀스’라는 수식어를 받으며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방탄소년단인만큼, 이 순간을 즐기려는 아미들의 행렬은 이미 며칠 전부터 시작됐다. 한국에서 12시간 비행을 마다하지 않고 날아온 국내 팬들부터 유럽과 미국 각지에서 모여든 해외 아미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지난달 31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는 방탄소년단의 굿즈를 사려는 팬들의 행렬로 문전성시를 이뤘고 런던 피카딜리 광장에서도 방탄소년단의 건물 외벽 광고 상영을 보기 위한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웸블리 공연 1일부터 2일까지 양일 모두 티케팅에 성공, 일찌감치 영국을 찾은 A씨(37)는 뉴스1에 “연차를 내고 영국에 왔다. 이틀 모두 티케팅에 성공해 방탄소년단의 웸블리 공연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도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봤지만, 영국에서 관람하는 방탄소년단의 매력과 무대는 또 다른 것”이라며 “방탄소년단의 무대와 함께 영국 관광도 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1일과 2일 양일간 총 12만 관객을 동원하며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투어를 개최한다. 방탄소년단은 1일 전세계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가진 뒤 웸블리 스타디움에 처음 입성할 예정이다.

이들은 웸블리 공연 후 오는 7~8일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 투어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