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세 백신 접종률 2개월 간 17% 불과

접종 시작 2개월 지났지만 참여 저조…앨라배마 등 남부 지역 특히 심각

미국이 5∼11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접종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NBC뉴스와 AP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1차 접종을 마친 5∼11세는 약 29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5∼11세 인구 대비 4명 중 1명(25%)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시시피는 9.5%로 가장 낮았다. 앨라배마와 루이지애나도 각각 10.4%와 10.6%로, 10명 중 1명밖에 되지 않았다.

하와이는 38.5%, 뉴욕 33.6%, 캘리포니아 32.2% 등이었다.

5∼11세의 접종률은 68%를 나타내고 있는 12∼17세와 크게 대비된다. CDC는 이달 초에는 12∼17세에 대한 부스터샷(추가접종)도 승인했다.

노스웨스턴대 의대의 로버트 머피 글로벌 보건연구소장은 “어린이의 낮은 접종률은 매우 충격적이고 놀라울 따름”이라며 “(자녀의 접종을) 주저하는 부모들이 거대한 위험을 감수하면서 팬데믹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NBC가 미국 보건부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주간 병상 대비 어린이 입원율은 118%까지 치솟았다. 하루에 평균 4천600명 이상이 입원한 셈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 효능을 약화시키지만, 전문가들은 검증된 백신은 여전히 질병과 입원, 심지어 사망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지난해 가을 꽤 강력했던 델타 변이가 확산할 때 어린이 접종이 있기 전이었지만 99% 학교가 안전하게 등교 수업을 했다”며 “이제 최선의 방안 중 하나는 어린이와 10대가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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