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 한인 영재, 스펠링비 3년 연속 우승

앨라배마 몽고메리 이지안군…대학 입학허가도 받아 화제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거주하는 한인 소년이 영어 철자 맞추기 대회인 스펠링 비(Spelling Bee)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역 신문인 몽고메리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홀리 스피리트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이지안 군(11, 영어명 저스틴 이)은 지난 12일 세인트 제임스 스쿨에서 열린 ‘2024 몽고메리 카운티 스펠링 비’ 대회에서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올해로 66회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몽고메리 카운티의 공립 및 사립학교 16개교의 8학년 이하 재학생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2위 역시 한인 학생인 포레스트 애비뉴 초등학교의 린 김 양이 차지했다. 1위에게는 300달러, 2위에게는 200달러의 상금이 각각 수여됐다. 이번 결승전의 승부 결정 단어는 ‘음극(cathode)’와 ‘분재(bonsai)’였다.

이번 대회 우승자인 이지안 군은 3월 열리는 앨라배마주 스펠링 비 대회에 카운티 대표로 참가한다. 주대회 우승자는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2024 스크립스 내셔널 스펠링 비 대회에 앨라배마주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이지안 군은 지난해 주립대학인 어번대 몽고메리 캠퍼스(AUM)에서 입학 허가를 받았던 영재다. 2022년 4학년 때 카운티 최연소 스펠링 비 우승을 차지한 뒤 대학 학장이 직접 화학 실력을 테스한 뒤 입학 허가를 내준 것이다. 하지만 부모들은 이 군을 대학에 입학시킬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군의 아버지 이동현씨는 회계사로 일하고 있으며 어머니 임혜연씨는 현재 대학 입시 컨설턴트로 근무 중이다. 아빠 이동현씨는회계사로 일하고 있다. 1세 때부터 천재성을 보였던 이 군은 4세 때 영재 판정을 받았고 6세 때 IQ 160, 현재 IQ는 20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연 대표기자

가운데가 이지안 군/Montgomery Independ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