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불 훔칠 동안 크로거는 뭐했나?”

둘루스 10대 황당 범죄에 ‘내부공모’ 의혹 제기

애틀랜타 대표적 한인타운인 크로거에서 발생한 10대 직원의 거액 횡령 사건(본보 기사 링크)이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티브 레이놀즈 불러바드의 크로거 매장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에 대해 소셜미디어(SNS) 이용자들은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거액을 빼갈 수 있는 것도 이해가 안되고, 이를 적발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은 더욱 이상하다”거나 “혹시 내부 공모자가 있는 거 아니냐”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크로거는 대변인을 통해 “현재 내부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마리에타에 개업중인 변호사 애쉴리 머천트씨는 AJC에 “100만달러에 가까운 거액의 돈을 2주라는 짧은 기간에 횡령하고, 이같은 행위가 더 빨리 적발되지 않았다는 것이 사실 매우 수상하다”고 말했다.

조지아소매인협회의 토마스 뷰스 사무총장은 “전국 소매체인 조사결과 직원의 횡령으로 인한 손해액은 1인당 평균 1140달러 수준인데 100만달러의 횡령이 이뤄졌다니 놀랍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일으킨 트레 브라운(19)은 크로거 내 주유소 직원으로 일하며 2주간 주로 허위로 팔지도 않은 복권을 리턴하는 수법으로 최소 75달러에서 최대 8만7000달러씩 40여 차례에 걸쳐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트레 브라운/Gwinnett County Police Depart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