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7천불 집으로 연 4만9천불 번다

아이다호 30대, 소형주택으로 에어비앤비 렌트 ‘대박’

에어비앤비 주택을 장식한 대형감자/Ivan Nanney

30대 남성이 1만7000달러를 들여 지은 소형 주택으로 연 5만달러 가까운 임대 수익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아이다호 보이시(Boise)에 거주하는 아이번 내니(34)는 지난 2019년 보이시 다운타운 외곽의 땅을 1만7000달러에 구입한 뒤 1만7000달러를 들여 초소형 주택을 건축했다.

아이다호주의 상징인 감자를 대형 마스코트로 만들어 전국을 여행했던 내니는 여행 도중 만난 친구 크리스티 울프와 의기투합해 에어비앤비 용 임대주택을 짓기로 결심했다. 이들이 트럭에 싣고 다니던 6톤 짜리 대형감자는 에어비앤비 주택의 외부를 장식하고 있다.

이 주택은 에어비앤비 이용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어 지난해 렌트 수익만 4만9600달러를 기록했다. 내니는 “원래는 1년에 6개월은 그 집에 머물려고 했는데 임대를 원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결국 1년 내내 에어비앤비에 리스팅을 하고 있다”면서 “이 돈으로 스리랑카를 비롯한 전세계를 여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니는 이 집의 임대 수익을 바탕으로 다른 임대용 주택 2채를 추가로 구입했다. 내니는 해당 주택을 관리하기 위해 주당 150달러를 지불해 청소를 맡기고 본인은 1주일에 2시간씩 주택 관리와 수리를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

직접 집을 짓고 있는 내니(오른쪽)와 울프/Ivan Nan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