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불났다”, 고교 전교생 대피

변기에서 불 붙은 화장지걸이 발견…‘의도적’ 방화 수사

화재가 발생한 시다 쇼얼스 고등학교 화장실/ Fox 5 Atlanta

 

조지아주 에덴스 지역 한 고등학교 화장실에서 16일 불이 나 학생들이 일찍 하교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폭스 5 애틀랜타에 따르면 화재는 시다 쇼얼스 고교 화장실 중 한 곳에서 발생했다. 이 화재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고 건물이 연기로 가득 차면서 본관에 있던 학생들이 체육관과 미술관으로 대피했다.

에덴스-클라크카운티 소방국 관계자는 “다친 사람은 없으며 이날 오전 9시 21분경 소방대원들이 도착해 화재 진압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소방대원들은 건물에 가득 찬 연기로 시야가 보이지 않아 건물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화장실 변기 중 하나에서 불이 붙은 화장지걸이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해당 학교 웹사이트의 메시지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의도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는 이날 수업을 일찍 끝내고 오전 10시 45분경 학생들을 버스에 태워 하교 시켰으며 학부모들은 학생들을 체크아웃해 집으로 데려갈 수 있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