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12세 어린이도 코로나 백신시험 등록”

FDA “어린이 효능 확인위해 시험 필요”

다국적제약사 화이자는 자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12세 이상 어린이들을 참여시킬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시험 데이터에서 입증된 안전성을 바탕으로 어린이 연령대 환자 또한 임상시험에 등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히 언제부터 어린이들을 임상시험에 투입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화이자는 지난달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참여자 수를 3만명에서 4만4000여명으로 늘렸고 그 대상에 △16세 이상 청소년 △HIV 바이러스 보유자 △C형 간염 환자 △B형 간염 환자 등을 추가했다.

앞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또한 임상시험 참여자의 일부 하위그룹에 5~12세 어린이들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모더나와 존슨앤존슨, 노바백스의 경우 성인을 대상으로만 코로나19 백신 3상 시험을 실시해왔다.

연방 식품의약국(FDA)는 지난 6월 공개한 지침에서 “백신은 어린이와 성인의 몸에서 각각 다르게 작용하기 때문에 백신이 어린이에게 효능이 있는지 알아내는 것은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