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협력사 신화 앨라배마에 7800만불 투자

어번 미국공장 증설…조지아 전기차 공장 부품 공급 포석

현대자동차 협력사인 신화가 앨라배마 어번의 미국 공장을 대규모로 증설하며 7800만달러를 투자한다.

18일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는 “한국의 신화오토가 어번에 4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제2공장을 증설한다”면서 “총 7800만달러(1000억원)를 투자해 42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고 밝혔다.

신화의 미국법인 신화오토(Shinhwa Auto USA)는 기존 공장 맞은편 부지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40만스퀘어피트(1만1241평)는 축구장 5배 규모에 해당한다.

1995년 경남 창원에서 설립된 신화는 2019년 미국법인 신화오토를 세우고 4200만 달러(532억원)을 투자해 어번 공장을 건설해 현대차·기아 공장에 다이캐스팅 알루미늄 자동차 부품을 공급해 왔다. 신화가 증설을 하는 이유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전동화 생산라인 구축과 20일 발표 예정인 조지아주 신규 전기차 공장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이다.

이귀현 신화 대표는 “이번 증설은 신화의 자동차 부품 생산 능력을 크게 늘리게 될 것”이라며 “현대차·기아의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한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신화오토 어번공장/신화 제공
신화오토 어번공장/신화 제공
신화오토 어번공장/신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