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반도체 부족이 코로나보다 무서워”

앨라배마 공장, 지난달 차량 1만6700대 생산 그쳐

지난해 6월 후 15개월 만에 최저치…”10월엔 회복”

몽고메리시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HMMA)이 반도체 칩 부족 현상에 지난 15개월간 최저 수준의 생산량을 기록해 우려를 낳고 있다.

지역 언론인 몽고메리 애드버타이저에 따르면 HMMA의 9월 차량 생산량은 1만6700대로 코로나19 팬데믹 2차 유행이 닥치던 지난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로버트 번스 공장 대변인은 “지난 9월 마이크로칩 부족 사태로 공장 조업을 5일간 중단해야 했다”면서 “올해 1000명의 정규직원에 무급휴가를 실시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지만 월 평균 1만9000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해왔다”고 밝혔다.

번스 대변인은 “다행히 현재는 칩 부족 현상이 해소돼 10월 한달은 휴업 없이 가동을 이어오고 있다”면서 “무급휴가도 더 이상 하지 않으며 생산량 증가로 오히려 새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