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차세대 운영식당에 위생용품 전달

외식업협회 차세대 외식업소 지원나서…김영준 총영사도 격려

미 동남부한인외식업협회 (회장 김종훈)가 한인 차세대가 운영하는 애틀랜타 미드타운의 한국식 통닭 전문점 ‘먹자(Mukja)’ (공동대표 Peter Chung & Sean Chang)를 방문해 개인위생용품(PPE)을 전달했다.

이근수 명예회장과 김종훈 회장은 지난 8일 오전 김영준 애틀랜타총영사와 함께 식당을 방문해 소독티슈 2000개를 비롯해 위생 마스크 150개, 손제정제 60개, 앞치마 6개 등을 기증했다.

션 장 공동대표는 “UGA 재학 당시 불의의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큰 사고를 당했지만 재활치료를 통해 이겨내고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면서 “하지만 캠퍼스에 언덕이 많아 친구인 피터 정의 권유로 애틀랜타 다운타운에 있는 GSU로 전학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친구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주는 것을 좋아하던 장 공동대표가 장애로 원하던 외식업계 취업이 어려울 것으로 좌절하고 있을 때 친구인 피터 정씨가 마음을 합쳐 미드타운에 식당을 열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먹자’ 창업은 두 젊은 한인청년의 우정에서 시작된 것이다.

두 공동 대표는 한국식 프라이드치킨(KFC – Korean Fried Chicken)을 주류 사회에 소개하자는 계획을 세우고 한국어인 ‘먹자’라는 이름으로 프라이드치킨과 독특한 한국식 양념 소스를 개발했다.

김종훈 회장은 “한인 1세대들이 어려워하는 디지털 경영과 창의적인 마케팅, 고객관리 능력을 갖추고 외식업의 횃불을 이어가는 차세대들이 한인 외식업계의 희망”이라며 “협회는 미국에서 자란 두 한인 차세대들이 한국의 맛을 미국인이 선호하는 입맛에 잘 조화시켜 주류사회에 부담없는 맛으로 알리는 것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날 이근수 명예회장은 지원품을 전달하며 “손자같은 두 대표들의 우정, 의리, 도전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격려했다.

또한, 김영준 총영사도 열심히 일하는 한인 차세대를 격려하고 외식업협회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한편 협회 측은 앞으로 외식업에 관심을 가진 한인 차세대들을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윤수영 기자 yoon@atlant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