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많은 대학서 교직원 칼찔려 사망

캘리포니아 풀러턴대학서 충격적 살인사건

경찰, 용의자 추적 중…몽타주·동영상 공개

사망자 발견 차량에서 납치·방화 도구 발견

한인이 많이 살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에 있는 대학 주차장에서 칼부림이 일어나 교직원 1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 추적을 위해 몽타주와 도주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20일 CBS와 CNN 등에 따르면 용의자는 캘리포니아스테이트대학 캠퍼스 주차장에서 교직원인 스티븐 셱 킁 찬(57)을 칼로 찔러 숨지게 한 뒤 신형 BMW X6로 추정되는 차를 타고 도망갔다.

풀러턴 경찰은 찬의 시신을 주차장에 있던 은색 인피니티 승용차 안에서 발견했다면서 찬이 복수의 자상이 입고 범행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차량 아래에선 용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백팩이 발견됐다. 백팩 안에서는 사용하지 않은 칼과 가연성 액체, 가발, 기타 변장물과 함께 케이블 타이가 나왔다. 모두 납치와 방화에 사용될 수 있는 물건들이다.

경찰은 용의자가 공격 도중 한 손이나 양손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피해자인 찬의 인종이나 국적은 아직 알려진 게 없다. 2017년 이 학교에서 예산국장으로 일하다가 은퇴한 뒤 올해 초 복귀해 국제학생사무소에서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었다.

캘리포니아스테이트대학 풀러턴 캠퍼스는 약 4만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내 23개 캠퍼스 가운데 재학생이 가장 많은 축에 속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 소재 캘리포니아스테이트대학 주차장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현지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의 몽타주. <출처=CNN>©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