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등 아시안 식당 연쇄강도 무기징역형

지난 2017년 둘루스-노크로스 등서 9곳 권총 강도

조지아 연방지법 선고…엎드린 여종업원에 총격도

메트로 애틀랜타의 한인타운 일대에서 한인 등 아시안 업주들이 운영하는 식당만을 타깃으로 연쇄 강도 행각을 벌였던 2인조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조지아 연방 북부지법은 17일 지난 2017년 10월과 11월 사이 9건의 연쇄 식당강도 사건의 주범인 드레비언 웨어(25)에게 무기징역형을 선고하고 공범인 타비론 스미스(26)에게는 27년 징역형을 각각 선고했다.

조지아 연방 북부지검의 커트 어스카인 지검장 대행은 “웨어와 공범은 비무장한 식당 종업원들을 공포에 몰아넣었고 여직원 1명은 거의 죽음에 이르게 했다”면서 “이번 선고는 사건 피해자들에게 다시는 웨어가 사회의 위협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증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한달간 한인을 포함해 아시안 업주가 운영하는 식당들을 상대로 9차례의 연쇄 무장강도 범행을 저질렀다. 연방수사국(FBI) 수사 결과 이들은 2017년 10월 7일과 11월 10일 사이 둘루스와 노크로스, 도라벌, 라즈웰, 스톤마운틴, 애틀랜타 등의 식당과 스파 등에 침입해 금품을 털었다.

주범 웨어/Fox 5 News

 

특히 이들은 고객으로 위장해 매장에 진입한 뒤 총기를 꺼내 종업원들을 모두 바닥에 엎드리게 한뒤 순응하는 종업원에게도 총기를 발사하거나 폭행하는 등의 가해를 했다. 한 업소에서는 저항하지 않고 바닥에 엎드려 있는 여종업원에게 총격을 가해 혼수상태에 빠지게 하기도 했다.

이들은 11월 21일과 22일 각각 체포돼 무장강도와 불법 총기발포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특히 2017년 10월13일에는 한인이 운영하는 도라빌 한 쇼핑몰의 업소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권총으로 위협해 금품을 요구했다. 당시 1명은 권총으로 종업원의 머리를 가격하고 금전등록기 안의 돈과 지갑을 강탈했다. 이후 종업원이 쫓아가자 종업원을 구타하고 총기를 발사하기도 했다.

범행장면/Fox 5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