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 재정 투명성 모범 보인다“

동남부연합회분기마다 재정 감사 실시해 공개발표

언론사 요청 있으면 설명 약속도 단체 파급 주목

동남부한한인회연합회(회장 홍승원) 미주 한인단체로는 드물게 분기마다 재정 감사를 실시해 결과를 공개하겠다고밝혀 주목받고 있다.

홍승원 회장과 감사진은 지난 10 둘루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정 투명성 제고를 위한 방안을 전격 발표했다. 회장은 ”1년에 한번씩 연말에만 실시했던 재정 감사를 3개월마다 실시해 결과를 회원들에게 공개하겠다면서한인단체의공신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금의 투명한 집행과 결산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으로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 설명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신철수 감사와 김성문 감사는 회장의 결정에 동의하며 분기 정확하고 엄정하게 감사를 실시하겠다 밝혔다. 김성문 감사는한인단체의 문제와 분란은 대부분 재정 문제의 불투명성 때문에 발생한다면서동남부연합회가 미주 전체의 모범이 된다는 각오로 성실하게 감사를 하겠다 말했다.

감사 결과 공개와 관련해 본보 기자가재정 문제에 대한 의혹 등이 발생할 경우 언론에도 투명하게 감사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 지적하자 회장과 김성문 감사는문제가 있을 경우 내부 논의를 거쳐 언론사의 요청에 성실하게 대응하겠다 약속했다.

동남부연합회의 이같은 시도는 다른 미주 한인단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애틀랜타한인단체장은투명한 재정 운용이 뒷밪침돼야 도네이션이나 모금 캠페인 등에도 당위성이 부여될 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동남부한인회연합회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