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몰비즈니스 3명중 1명 “휴폐업 고려”

폐업 고려 업체들 “폐업후 계획없다” 36%, “취업” 21%

매수자 없음이 가장 큰 이유…노후생활 대비 18% 불과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 3명 중 1명(33.6%)이 최근 1년간 ‘사업전환’이나 ‘휴·폐업’을 심각히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도소매, 음식숙박, 개인서비스업종 소상공인 500개사(종사자 5인 미만)를 대상으로 지난달 19~26일 실시한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에서 이 같이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폐업을 고려한 업체들의 폐업 후 계획은 △없음(36.3%) △근로자로 취업(20.8%) △은퇴(20.2%) △타업종 재창업(17.3%) 등이었다.

다만 업체들은 △매수자 없음(63.1%) △폐업 후 생계유지 부담(58.9%) △권리금 회수 어려움(41.1%) 등(복수응답)으로 폐업을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고 답했다.

이뿐만 아니라, 폐업을 이 같이 많은 이들이 고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재기나 노후생활 대비가 돼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18.0%에 불과해 은퇴 후 대비가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의 경영 상황에 대해 응답 업체의 대부분인 80%는 지난해에 비해 영업이익이 악화(매우 악화 48.2%, 다소 악화 31.8%)됐다고 답변했다.

경영난의 원인(복수응답)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부진(83.5%)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제품, 재료비 원가 상승(27.8%) △동일업종 소상공인간 경쟁 심화(27.3%) △인건비 증가(22.3%) 순이었다.

미래 전망도 그다지 밝지는 않았다. 2분기 이후 경영상황이 악화될 것(59.6%)이라는 응답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경영상황이 호전되는 시점에 대해서도 △호전 불가(53.4%) △2022년 이후(21.1%) 등으로 부정적 전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소상공인들은 대개 일주일에 6일 이상 영업(6일 영업 47.6%, 영업 30.8%)하고 있었으며 일평균 11시간 이상 영업하는 경우도 40.4%에 달했다.

또 소상공인들은 소상공인·자영업 경영활성화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금지원 확대 및 세부담 완화(51.8%) △대기업의 소상공인 영역 진출 제한(25.2%) △물류, 상권 환경 개선 등 인프라 지원(16.6%) 등을 희망한다고 답변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우리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 생각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비위축과 내수부진이 경영악화의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