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자랑스러운 직장’ 조사 7위

유고브 ‘2019 글로벌 워크플레이스 랭킹’ 서 구글 제쳐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삼성전자가 미국인들이 평가한 기업에 대한 ‘직장 만족도’와 선호도 조사에서 7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업체인 구글과 존슨앤존슨 등을 제쳤으며 미국을 제외한 국가의 기업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에 해당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인터넷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가 최근 공개한 ‘2019년 워크포스 랭킹(2019 Workforce Rankings)’에서 삼성전자는 평점 40.7점으로 7위를 차지했다.지난해 조사에서 10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는 올해 평점을 1.4점 가량 끌어올리며 순위도 3계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고브는 미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2018년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전 세계의 1730개 브랜드에 대한 직장 선호도를 살펴봤다.

조사는 ‘당신 혹은 친구가 현재 다니거나 지원하고 싶은 기업은 어느 곳인가’와 ‘해당 기업에 다닌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운지 혹은 부끄러운지’를 물어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국에서의 이번 조사에서 1위는 메이오클리닉이 차지했다. 미네소타주에 있는 메이오클리닉은 환자 중심의 서비스와 정밀한 검사를 앞세워 미국에서 가장 신망 높은 병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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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존스홉킨스병원이 2위를 차지했으며 △아마존 △허쉬 △넷플릭스 △존 디어 등이 순위권에 올랐다.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은 39.1점으로 삼성전자보다 한계단 낮은 8위를 차지했으며 글로벌 기업 존슨앤존슨이 9위, 도브가 10위에 각각 랭크됐다.삼성전자는 미국뿐 아니라 유고브가 동일한 내용으로 조사를 진행한 16개 나라에서 ‘톱(TOP) 10’에 선정되며 전세계 주요 지표를 합친 글로벌 평균으로 2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1위는 미국의 구글이며 애플이 3위에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는 유럽, 아시아, 미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고르게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영국 5위 △프랑스 2위 △독일 3위 △노르웨이 2위 △스웨덴 5위 △네덜란드 2위 등 6개국에서 ‘톱 5’에 랭크됐다.

아시아에선 필리핀에서 1위를 비롯해 △한국 3위 △인도네시아 3위 △베트남 2위 △UAE 5위 △사우디아라비아 7위 △인도 10위 등을 차지했다. 중남미의 멕시코에선 4위에 랭크됐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다양한 생활가전 제품과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글로벌 기업의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현지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 등으로 세계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