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NC주립대 섬유대학서 인재 유치

한세실업, 세계 섬유 1위 단과대학 윌슨칼리지 봄 커리어 페어 참여

한인 진병호 석좌교수 재임…”미국 우수 인재 영입으로 글로벌 도약”

윌슨 칼리지 주최 '2024 봄 커리어 페어'
윌슨 칼리지 주최 ‘2024 봄 커리어 페어’ [한세실업 제공] 

한국 한세실업이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소속 세계 1위 섬유 단과대학으로 꼽히는 윌슨 칼리지 주최 ‘2024 봄 커리어 페어’에 참여해 글로벌 인재 유치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한세실업은 2019년 윌슨 칼리지와 산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올해 다시 커리어 페어에 참석했다. 윌슨 칼리지에는 한인 진병호(영어명 엘리 진) 석좌교수(named professor)가 재임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미국 섬유 패션 산업에서 유능한 인재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윌슨 칼리지 출신의 인재 유치를 목표로 행사에 참여했다”며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해외 영업, 지원(R&D 포함), 생산법인 등 분야 채용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윌슨 칼리지의 커리어 페어는 1000명 이상의 재학생들에게 섬유 및 패션 바이어, 디자이너, 품질 관리자, 영업 담당자 등 다양한 직군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년 2회씩 열리며 미국 백화점 체인 벨크(Belk)를 비롯해 한세실업, 아텍스 테크놀로지스(ATEX Technologies)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윌슨 칼리지 커리어 페어에서 한세실업은 글로벌 의류 제조자개발생산(ODM) 및 섬유 산업 사업 현황과 성과에 대해 적극 홍보했다. 또한 윌슨 칼리지 출신의 재학생과 졸업생의 한세실업 베트남 법인 방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양측 간의 관계를 더욱 강화했다.

한세실업은 이번 커리어 페어 참여를 통해 외국의 우수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미국 섬유 산업을 선도하는 윌슨 칼리지는 패션 부문에서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며 전 세계적으로 섬유 산업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당사와의 지속적이고 긴밀한 교류를 통해 섬유 및 패션 산업의 우수한 전문 인력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녕 회장의 차남인 김익환 부회장은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 베트남 방문 당시 김건희 여사의 바로 옆에 앉아 주목받았던 기업인이다. 김동녕 회장은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 MBA 동문이다.

나이키와 갭, 언더아머 등 미국 의류브랜드 제품을 주문생산하고 월마트와 타깃 등 대형 유통매장의 자체상표도 제조해 납품하는 한세실업은 미국과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니카라과, 과테말라, 아이티 등 9개국에 20개 법인을 두고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 연합뉴스

진병호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