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물든 부활절…사우스캐롤라이나 등서 ‘탕탕’

쇼핑몰서 총격 14명 부상…200명 모인 피츠버그 파티장선 10대 2명 사망

미국 피츠버그 파티장 총격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
피츠버그 파티장 총격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 [피츠버그 AP=연합뉴스]

10대 청소년들이 모인 파티장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2명이 숨지고 최소 9명이 다쳤다.

17일 AP통신과 CNN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0분께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한 단기임대 주택에서 열린 하우스 파티 도중 총격이 발생했다.

사건 당시 파티장에는 200명 이상이 있었고, 다수는 미성년자였다고 피츠버그시는 밝혔다.

경찰은 파티장 안에서 최대 50발이 발사됐고, 건물 밖에서 안으로도 몇 발 더 발사된 것으로 파악했다.

현장에서는 소총과 권총에서 나온 탄피들이 발견됐다.

경찰은 파티장 인근 여러 블록에 걸친 8개 관련 범죄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쇼핑몰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하는 등 부활절 주말 미국에서는 총성이 끊이지 않았다.

전날 컬럼비아나 센터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15∼73세의 쇼핑객 9명이 총상을 입고 5명이 대피 중 다쳤다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주도인 컬럼비아 경찰이 밝혔다.